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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게 섰거라"…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첫날 접속 폭주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8 17:54

수정 2018.02.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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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리니지 형제'를 끌어내릴 강력한 도전자가 등장했다. 펄어비스가 개발한 '검은사막 모바일'이 정식 출시되면서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펄어비스는 2월 28일 올 상반기 게임업계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정식 출시했다. 이 게임은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단숨에 게임 대장주로 자리잡은 펄어비스가 약 2년간 5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개발한 대작 모바일게임이다. 인기 PC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은 전세계 150여개국에서 12종의 언어로 서비스되는 글로벌 인기게임이다. 회사 측은 "원작의 수준 높은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를 모바일로 담아냈다"고 강조했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해 11월 23일 최초 공개된 이후 사전예약자 모집 7일만에 100만명, 두 달만에 300만명이 몰렸다. 론칭을 앞두고 프리미엄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예약자는 더욱 늘어 400만명을 넘어 론칭 직전에는 500만명을 돌파했다. 그동안 사전예약자 500만명을 넘어선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유일하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나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는 이유다.

특히 '펄어비스'는 실제와 같은 그래픽으로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9' 공개 행사의 시연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품질의 그래픽이 고성능 스마트폰 시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펄어비스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삼성 덱스 등을 활용해 게임을 보다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펄어비스는 첫날부터 몰려드는 이용자들로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출시 시간을 오전 7시로 예고했다가 1시간 늦춰서 서버를 오픈했다.
그 이후에도 이용자가 폭증하면서 임시점검을 진행하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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