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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부활 후원금' 정의당 가장 많아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7 21:14

수정 2018.02.27 21:14

정의당 6억5410만원 모금.. 대한애국당.민주당.민중당 順
11년 만에 부활한 정당후원금을 집계한 결과 정의당이 6억5410만원으로 등록된 10개 중앙당 중 가장 많은 액수를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한애국당(5억4649만원), 더불어민주당(5억1059만원), 민중당(3억4932만원), 노동당(7111만원), 우리미래(4449만원), 바른정당(4448만원), 녹색당(1714만원), 늘푸른한국당(837만원), 국민의당(598만원) 순이다. 자유한국당은 중앙당후원회에 등록하지 않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도 중앙당후원회.국회의원후원회 모금내역'을 발표했다.

선관위는 10개의 중앙당후원회가 총 22억5211만598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평균 모금액은 2억2521만원이다.


중앙당후원회는 불법 정치자금 논란으로 인해 지난 2006년 3월 폐지됐다가 지난해 6월 정치자금법이 개정됨에 따라 11년 만에 부활했다. 각 정당은 중앙당 후원회를 통해 연간 50억 원, 선거가 있는 해에는 연간 100억 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원내 소수정당인 정의당과 대한애국당이 거대 정당들을 제치고 후원금 1위를 기록한 것은 일반 시민의 소액 후원과 노동조합원들의 후원 덕분으로 보인다.
대한애국당의 경우 이른바 '태극기 부대'의 대거 후원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국회의원후원회의 경우 299개의 후원회가 총 540억9749만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평균 모금액은 민주당 2억2217만8457원, 대한애국당 2억441만5656원, 정의당 2억440만8475원, 바른정당 1억5696만209원, 한국당 1억5246만6824원, 국민의당 1억4862만8759원, 민중당 1억3164만500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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