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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28일 임단협 교섭 재개‥사측, 성과급·복리후생 축소안 제시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7 16:51

수정 2018.02.27 16:51

한국GM 노사가 28일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3차 교섭을 재개한다.

제너럴 모터스(GM) 본사가 '이해관계자와의 의미 있는 진전'을 보여달라며 시한으로 정한 2월 마지막 날에 노사가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이다. 이번 임단협이 사실상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간 협상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나오는 이유다.

27일 한국GM에 따르면 노사는 28일 오전 10시 인천 부평공장에서 2018년도 임단협 3차 교섭을 재개한다.

앞서 한국GM 노사는 지난 7일 올해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8일 협상을 진행했지만 군산공장 폐쇄가 발표되면서 협상이 중단된 상태다.

우선 회사측은 임금 동결, 성과급 지금 불가, 승진 유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섭안을 노조에 제시할 예정이다.
교섭안에는 명절 복지포인트 지급 삭제, 통근버스 운행 노선 및 이용료 조정, 학자금 지급 제한(최대 2자녀), 중식 유상 제공 등 복리후생을 대거 축소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비용절감을 통해 경쟁력이 향상되야만 다음 달 신차 배정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인건비 절감을 최우선적으로 노조측에 요청할 예정이다.

실제 최근 5년 연속 약 1000만원씩 지급된 성과급만 줄여도 연간 1600억원의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여기에 비급여성 복지후생 비용에서도 교섭안을 노조가 수용할 경우 1500억원을 추가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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