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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마지막 금리 결정은?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7 09:15

수정 2018.02.27 09:15

이주열 총재 마지막 금리 결정은?
한국은행 27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 삼성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2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번 금통위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임기 중 마지막 금리결정을 하게 된다. 지난 2014년 4월 취임한 이주열 총재는 오는 3월 말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2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연 1.50%)이 유력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3%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1% 초반에 머무는 낮은 물가 상승률 △1450조원 규모로 늘어난 가계부채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공세 등의 악재가 있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의 여력이 없다는 관측이다.


이번에 한은이 금리를 동결하게 되면 한미 간 기준금리는 역전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금리가 1.50%로 동일하다. 다음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미 간 금리가 역전되더라도 당장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낮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되면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

이번 금통위가 이주열 총재의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 회의라는 점도 동결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관행적으로 퇴임을 앞둔 총재는 후임 총재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 인상을 결정하지 않았다.

한편 한은은 지난해 11월 30일 금통위에서 6년5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금통위에서는 금리를 동결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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