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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9 공개] 내 얼굴로 만든 이모티콘으로 "친구야 안녕"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6 02:00

수정 2018.02.26 04:57

삼성전자 '갤럭시S9' 라일락 퍼플
삼성전자 '갤럭시S9' 라일락 퍼플
【바르셀로나(스페인)=이설영 기자】 직접 만져 본 갤럭시S9과 갤럭시S9은 약 1년 전 삼성이 공개한 갤럭시S8 시리즈의 세련된 디자인을 계승했다. 그러면서도 앞면 화면을 가득 채운 디스플레이의 크기를 더 확대해 군더더기가 없고, 몰입감을 높였다. 또 한쪽으로 몰렸던 지문인식센서가 중앙으로 배치돼 손을 바꿔 사용하는 데에도 불편함이 없었다.

마치 전문가가 고가의 카메라로 촬영한 듯한 느낌을 주는 '슈퍼 슬로우 모션'은 자동으로 배경음악까지 깔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업로드하기 편리해졌다. 내 얼굴을 본 따 만들어진 이모티콘은 '소통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삼성전자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한 갤럭시S9은 카메라 기능에 가장 초점이 맞춰진 제품이다.


슈퍼 슬로우 모드는 초당 960프레임의 속도로 촬영해 물풍선을 터트리는 순간 등을 실감나게 담을 수 있다. 슈퍼 슬로우 모드로 촬영한 영상에는 자동으로 배경음악도 깔린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35가지 배경음악 및 내음악에 저장된 MP3 파일 형식의 파일을 적용해 전문가가 찍고, 편집한 듯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자동 감지 모드를 선택하면 움직이는 피사체의 동작을 감지하는 순간을 캡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비가 날아가는 순간 등을 포착하고 싶지만 이를 제대로 잡기가 어려운 것을 개선한 것이다. 이 외에도 뒷면 듀얼카메라가 각각 촬영한 이미지를 합성해 입체감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갤럭시S9 시리즈는 현재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밝은 렌즈인 F1.5 렌즈를 지원해 어두운 환경에서 더욱 밝고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기존 F17 조리개와 비교해 빛을 약 28% 더 많이 흡수했다. 어두운 환경에서 생기기 쉬운 노이즈도 전작 대비 최대 30% 줄여 또렷하게 촬영이 가능하다.

전작과 비교해 가장 재미있는 기능은 나와 닮은 캐릭터를 만들어주는 'AR 이모지'다.

셀피로 촬영한 눈, 코, 입, 얼굴형 등 특징을 분석해 나를 닮은 이모티콘을 만들어준다. 자동으로 18가지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이모티콘 스티커를 만들어 카카오톡 등 메시징 서비스에서 이용 가능하다. 경쟁사 스마트폰이 동물 얼굴만 가능한 데다, 자체 메시지 서비스에만 이모티콘을 이용할 수 있었던 것과는 차별화된 점이다.

아울러 사운드도 더욱 개선됐다. 갤럭시S9 시리즈는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해 기존 대비 약 1.4배 더 크게 소리를 낸다.
특히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 기술을 적용해 원음에 가까운 사운드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함께 몰입감 높은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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