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제과업계 '한정판' 경쟁 치열.. 봄 맞이 상품 쏟아져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5 17:08

수정 2018.02.25 17:08

오리온 '딸기요거트 초코파이' 빙그레 '오디 맛 우유' 등
해태제과 '샤브레 카카오닙스'
해태제과 '샤브레 카카오닙스'

오리온 초코파이.후레쉬베리 '2018 봄&봄 한정판'
오리온 초코파이.후레쉬베리 '2018 봄&봄 한정판'

빙그레 오디 맛 우유
빙그레 오디 맛 우유

그동안 초고가의 보석이나 주류,패션상품 등의 마케팅전략으로 활용해 온 '시즌.한정상품 마케팅' 바람이 제과시장에도 불고 있다. 제과업체들이 봄을 앞두고 제철 과일 등 식재료를 활용한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는 가하면 한정상품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최근 슈퍼푸드로 알려진 카카오닙스가 들어간 '사브레 카카오닙스'를 출시했다. 카카오닙스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돼 노화방지에 효과가 탁월한 슈퍼푸드로 최근 식품업계의 조명을 받고 있다.이 제품은 카카오닙스를 갈아 넣지 않고 원물을 그대로 살린 게 특징이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고려해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과자 속에 콕콕 박힌 카카오닙스 알갱이가 오독오독 씹히며 사브레 특유의 부드러움에 바삭함을 더한다. 카카오닙의 쌉싸름한 맛이 사브레의 단맛을 잡아 뒷맛이 깔끔하고 풍미는 한층 깊어졌다.이번에 사용된 품종은 카카오의 귀족으로 불리는 '페루산 크리올로종'. 맛의 밸런스가 탁월하지만 안데스산맥 인근에서만 재배될 정도로 생육조건이 까다로운 탓에 전세계 생산 량의 5%에 불과할 정도로 공급량이 제한적이고 가격이 비싼 품종이다.

오리온은 초코파이와 후레쉬베리의 '2018 봄&봄 한정판'을 선보였다.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던 '초코파이情 딸기'와 '후레쉬베리 체리쥬빌레맛'에 이은 봄 한정판 파이 2탄이다. 2018 봄&봄 한정판 파이는 봄과 잘 어울리는 달콤한 과일에 상큼한 요거트를 넣어 더 새롭고 특별해졌다. '초코파이情 딸기&요거트'는 마쉬멜로우 속에 딸기잼이 들어있어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후레쉬베리 복숭아&요거트'는 복숭아 과육을 넣은 요거트 크림이 식감과 풍미를 살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시중에 흔하지 않은 복숭아 맛 파이로 새로운 디저트를 찾는 20~30대 여성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패키지도 봄을 연상케 하는 화사한 핑크빛에 과일, 꽃 등 여심을 사로잡는 디자인 요소로 주목도를 높여 SNS 인증샷을 즐기는 네티즌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를 확장한 신제품으로 오디맛 우유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바나나맛우유 특유의 단지 모양 용기에 보랏빛 오디맛 우유를 담았다.
오디 맛 우유는 오는 6월까지만 판매하며 7월부터는 새로운 한정판 우유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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