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북항 동북아 크루즈 허브 만들자"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5 09:28

수정 2018.02.25 13:18

부산국제크루즈연구소, 출범기념 국제 심포지엄 열어
부산 북항을 동북아 크루즈 허브항을 만들기 위한 부산국제크루즈연구소 출범 기념 심포지엄이 지난 23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5층 컨퍼런스 홀에서 열렸다. 초고층 건물과 대형 크루즈 선박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내는 미국 마이애미항 전경. 해양수산부 제공.
부산 북항을 동북아 크루즈 허브항을 만들기 위한 부산국제크루즈연구소 출범 기념 심포지엄이 지난 23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5층 컨퍼런스 홀에서 열렸다. 초고층 건물과 대형 크루즈 선박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내는 미국 마이애미항 전경. 해양수산부 제공.

부산 북항을 동북아 크루즈 허브항을 만들어가기 위해 민간연구소도 힘을 합치고 나섰다.

부산국제크루즈연구소(BICI·이사장 이재강)는 지난 23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5층 컨퍼런스 홀에서 '동북아 크루즈사업 성장과 공동번영'을 주제로 출범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날 동북아 크루즈 네트워크의 기반을 마련해 민간차원에서 부산 북항을 동북아 크루즈 허브항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상하이 국제크루즈경제연구소(이사장 추이링)와 자매결연을 맺고 대만 국제크루즈협회(이사 우쉰펑)와도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심포지엄에서 임복순(남경금심대 중한경제연구소장), 치우링(상하이국제크루즈경제연구소 이사장), 우쉰펑(대만국제크루즈협회 이사장), 예신랑(상하이우송구국제크루즈항발전공사 부총경리) 등 동북아 크루즈 전문가들이 주제발표자로 나서 동북아 크루즈 지역 연대를 위한 부산의 선택과 전략, 한국 크루즈산업의 다변화를 위한 방안 등을 제시했다.


한국의 크루즈 시장은 기항지로 90% 이상이 중국에 의존해오면서 지난해 사드 배치 이후 중국발 크루즈의 한국 기항지 입항계획 전면 취소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부산국제크루즈연구소는 이같은 취약한 국내시장과 외생변수(대외 정세 변화 등)에 의한 기항지의 항차 변동 등 지역 발전의 장애요소를 개선하기 위해 민간 차원에서 노력을 다하기 위해 출범됐다.

이 이사장은 "그동안의 사례를 살펴볼 때 아시아 크루즈산업이 유례없는 성장추세에도 정작 지역경제의 낙수 효과나 산업육성의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면서 크루즈산업에 대한 인식 전환과 이해를 토대로 해양수도 부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앞으로 부산항 북항을 동북아 크루즈 허브항 구축과 한국 크루즈 산업의 다변화 방안을 마련해 해양수산부,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등 크루즈 관련 유관기관에 적극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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