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美 정부, 선박 포함 대북 추가 제재 발표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4 09:28

수정 2018.02.24 09:28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3일(현지시간) 북한과 불법 거래하는 기업과 여기에 이용되는 선박을 추가로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이번 조치가 대북 제재 사상 최대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최고 압력을 강화시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 보수단체 콘퍼런스에서 “어느때 보다 특정 국가에 가해지는 가장 강력한 제재”라고 말했다.

AP는 이번 조치로 미국이 사실상 북한이 사용하는 모든 선박을 제재 대상에 올려놨다고 보도했다.

미 재무부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파나마의 9개 해운업체들과 거래를 할 수 없도록 했으며 16개 북한 선박업체와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19척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또 러시아에 거주하는 브로커를 통해 북한산 석탄 수출을 주도하고 러시아 기업과 원유 100만달러 어치도 수출을 시도한 대만인 창융위안과 그가 소유하고 있는 기업 2개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번 제재로 석탄과 원유 불법 수송을 포함한 북한의 해운 활동을 크게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은 앞으로 해상을 통한 수송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이번까지 미국이 북한에 450개가 넘는 제재를 내렸으며 이중 절반은 지난해애 내려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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