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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청약저축 고객 잡기 열풍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3 17:12

수정 2018.02.23 17:12

세뱃돈.졸업입학 수요 증가
가입고객 감사 이벤트 등 장기고객 확보 적극 나서
은행들, 청약저축 고객 잡기 열풍

은행들, 청약저축 고객 잡기 열풍

설 연휴와 졸업입학시즌이 겹치면서 시중은행들이 주택청약저축 가입자 잡기에 나섰다. 설 연휴 이후는 자녀들의 세뱃돈을 관리해주기 위해 저축가입을 하는 수요가 늘어나는데다 졸업입학시즌을 맞하면 새롭게 저축에 가입하는 수요까지 겹치면서 대목이기 때문이다. 은행입장에서도 가입자 모집 시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데다 장기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만큼 각종 이벤트를 동원해 적극적으로 나서고있다.

■시중은행, 청약저축 가입자 모집 경쟁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3월 31일까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고객 감사 이벤트'를 벌인다. 우리은행은 해당기간 영업점,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을 통해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입한 사람중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 무선 청소기, 공기청정기, 백화점 상품권,도너츠교환권 등을 2018명에게 제공한다. 이벤트 참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되는 방식이다.


우리은행은 '우리아이행복 프로젝트'도 진행중이다. 2012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영유아의 이름으로 영업점에서 주택청약저축에 가입하면 1만원 상당의 금융바우처를 이용할 수 있다.

NH농협은행 역시 3월 16일까지 '주택청약종합처축 이벤트'를 진행한다.

농협은행에서 판매되는 주택종합청약저축, 기금대출 신규 가입 고객 중 574명을 추첨하여 노트북, 닌텐도 스위치, 공기청정기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앞서 KEB하나은행은 '내집마련 더블업 적금'을 출시하기도 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가입자에 한해 가입이 가능한 해당 상품은 적금의 만기시점에 본인명의로 KEB하나은행의 주택청약종합저축만 보유하고 있으면 기본금리 만큼의 우대금리가 추가로 제공되어 두 배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BNK부산은행 역시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는 2017년 이후 출생 영유아 10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2만원 금액일 지원하는 '바우처 지원 이벤트'를 26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수수료와 장기고객 유치

시중은행들이 연초부터 일제히 프로모션에 나선 것은 시기적으로 저축가입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기 때문이다. 설 연휴 이후 세뱃돈을 활용해 자녀의 적금을 만들어주거나, 졸업과 입학시즌을 맞이해 새롭게 저축을 시작하는 경우도 많은데 주택청약저축이 추천할 만한 상품이기 때문이다.


은행권들이 어린이나 영유아를 대상으로한 주택청약저축 이벤트를 하는 것을 눈여겨 볼만하다는 조언이다. 이미 주택청약저축 가입자가 포화상태기 때문에 미성년자들의 가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데다, 이들이 곧 미래고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청약저축 가입자를 유치하면 은행 입장에서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주택청약저축 가입 고객이 곧바로 주거래 고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상품이기 때문에 연초부터 앞다퉈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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