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면세점, 봄 성수기 '내국인 잡기' 경쟁 치열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3 17:06

수정 2018.02.23 17:06

할인권.공연 관람권 증정 등 내국인 여행객에 다양한 혜택
신세계면세점, 할인권.음료권 등 포함된 바우처 증정
신라면세점,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결제 이벤트 등
신세계면세점은 케이뱅크 체크카드를 소지 고객에게 스타벅스 무료 음료권, 이마트 5000원 할인권 등이 포함된 '신세계 라이프스타일 바우처'를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케이뱅크 체크카드를 소지 고객에게 스타벅스 무료 음료권, 이마트 5000원 할인권 등이 포함된 '신세계 라이프스타일 바우처'를 제공한다.

봄 여행성수기를 앞두고 면세점 업계가 내국인 관광객 잡기에 나섰다.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내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각종 할인권과 캐릭터 굿즈, 문화공연 관람권 등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펼치며 본격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 벚꽃이 개화하는 3월부터 가까운 일본, 홍콩 등이 관광하기 좋은 곳으로 꼽히는 데다 아시아권을 취항하는 저가 항공사가 더욱 많아지면서 해외로 출국하는 내국인이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유커 대신 내국인 관광객에 손짓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케이뱅크 체크카드 소지 고객 중 신세계면세점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최대 2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과 스타벅스 무료 음료권, 이마트 5000원 할인권 등이 포함된 신세계 라이프스타일 바우처를 증정한다.
신세계면세점 오프라인 골드 멤버십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또 케이뱅크와 네이버페이가 함께 만든 체크카드인 '케네카드'로 오프라인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금액에 따라 라인프렌즈 제품을 선물로 증정한다.

여기에다 지난 22일부터 BC카드, KB국민카드, 신세계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SSG PAY로 명동점.인천공항점.부산점 등 신세계면세점에서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선불카드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와함께 명동점에서 당일 4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종이의 아름다움을 예술로 만날 수 있는 '너를 위한 선물' 전시관람권을 증정한다.

■할인.선불카드 증정 등 혜택 풍성

신라면세점은 서울점과 인천공항점에서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로 100달러 이상 결제하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한정판 선불카드를 증정한다. 선불카드는 당일에 바로 사용 가능한 1만원권으로 '카카오 프렌즈' 인기 캐릭터 3종 중 한 가지가 그려져 있으며 3만장 한정으로 제공한다. 신라면세점 서울점, 인천공항점과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각각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카카오뱅크 계좌로 5000원 캐시백을 지급한다. 기존과 동일하게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이용 고객은 최대 15% 할인 혜택이 있는 신라면세점 골드 멤버십을 발급받을 수 있다.


또 SKT 사용 고객 중 VIP와 골드 등급 고객에게는 신라면세점 골드멤버십을, 실버와 일반 등급 고객에게는 신라면세점 실버멤버십 발급 혜택을 제공한다. SKT 고객이 신라면세점 멤버십에 신규가입하고 1달러 이상 구매하면 선불카드 1만원을 증정하고 SKT의 VIP와 골드 등급 고객에게는 50달러 이상 구매 시 'T로밍 데이터 원패스 50% 할인쿠폰' 2매를 추가로 증정한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봄 여행시즌을 앞두고 벚꽃놀이 등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면세점을 찾는 내국인들을 위한 프로모션을 통해 '유커' 감소에 따른 매출보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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