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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로고만 있으면 비닐 봉지도 60만원?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3 13:28

수정 2018.02.23 13:39

[사진=셀린느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셀린느 공식 인스타그램]

프랑스 명품 패션브랜드 셀린느가 60만원이 넘는 고가의 비닐백을 판매해 논란이 일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셀린느는 시애틀 노드스트롬 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지난 16일부터 오는 5월까지 한시적으로 590달러짜리 비닐 쇼핑백을 판매한다. 이 브랜드의 램스킨 지갑과 같은 가격이다.

지난해 2018 봄·여름 컬렉션 런웨이에 처음 등장한 이 가방은 말그대로 비닐 소재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속이 비치는 투명한 재질로 가운데 셀린느 로고가 새겨져있다.

아래에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등 4개의 언어로 경고 문구도 쓰여있다.
아기와 어린이들의 질식 위험을 피하기 위해 가방과 멀리 떨어뜨려 놓으라는 뜻이다.

이 가방이 논란이 된 이유는 비싼 가격 때문이다. 언론과 네티즌들은 60만원이라는 가격의 정당성에 대해 갑론을박을 펼쳤다. 대부분은 비판적인 평가다.


앞서 지난해에는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의 장바구니를 닮은 쇼퍼백을 내놔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가격은 2150달러, 우리 돈으로 약 285만5000원에 판매됐다.


당시 99센트에 불과하던 마트 장바구니가 2000배 이상 비싼 사치품으로 탈바꿈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눈살을 찌푸렸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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