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톡]

극초음속 비행기 개발중인 중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2 16:51 수정 : 2018.02.22 16:51


【 베이징=조창원 특파원】 중국의 극초음속 비행기(개념도)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과거 콩코드 개발을 통한 초음속 여객기 운항이 사실상 수포로 돌아간 가운데 초음속을 넘어 극초음속으로 나는 비행기 개발이 한창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베이징에서 뉴욕까지 2시간 안에 비행할 수 있는 극초음속 비행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과학원 역학연구소 산하 고온기체동역학 국가중점실험실에 소속된 추이카이 연구팀이 중국 내 학술지에 이 같은 연구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극초음속 비행기 개발을 위한 목표는 음속의 5배 속도(마하 5)인 시속 6000㎞ 이상의 속도로 잡고 있다. 통상 음속을 넘는 속도를 '초음속'이라고 부르는데 마하 5를 넘으면 '극초음속'으로 분류된다.

모의실험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공적인 바람을 발생시키는 풍동에서 극초음속 비행기의 축소모델로 실험을 했는데 음속보다 7배 빠른 시속 8600㎞ 이상의 속도로 비행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극초음속을 내기 위해 비행기의 모양도 유선형 동체에 삼각형 날개를 지닌 기존의 극초음속 비행기 모델과 다르다. 이 비행기는 날개가 아래위로 쌍을 지어 달린 쌍엽기처럼 생겼다. 아래 날개는 팔을 벌린 것처럼 앞을 향해 있으며, 기체 뒤쪽에는 박쥐처럼 생긴 위 날개가 달려 있다.

실제로 현재 일반 여객기로 베이징에서 뉴욕까지 14시간이 걸리던 게 이 극초음속 비행기를 타면 2시간으로 단축된다.

과거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개발한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는 1976년부터 운항해 평균 8시간 넘게 걸리는 파리∼뉴욕 구간을 3시간대에 비행했다. 그러나 비싼 요금에 소음도 심한 데다 2000년에는 이륙 중 폭발사고도 발생해 결국 2003년 운항을 멈췄다.

극초음속 비행기가 실제 상용화 단계까지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극초음속 비행기는 개발 초기단계일 뿐이며 사람을 태울 수 있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승객을 태우더라도 일반 상업용 비행기 수준보다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가령 여객 200명과 화물 20t 정도를 실을 수 있는 보잉737 여객기 크기의 극초음속 비행기를 만들 경우 사람 50명과 화물 5t을 실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비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경우 고가의 비용을 지불할 프리미엄 고객을 사로잡을 수도 있다.

기술적 난관도 풀어야 할 숙제다. 대표적으로 극초음속으로 인해 발생하는 1000도 이상의 열을 승객이 견딜 수 있게 구조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jjack3@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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