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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채용 개입했다면 의원직 내놓겠다"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2 15:37

수정 2018.02.22 15:37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원회에서 신상발언을 신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원회에서 신상발언을 신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2일 자신의 전 비서관 피감기관 취업 의혹과 관련해 "제가 채용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면 사법처리와 무관하게 의원직을 내놓겠다"고 해명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에 저와 일한 전직 비서관이 그 후 법무부의 공개채용에 응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안 시점은 이미 채용이 정해진 후 그가 법무부에서 일하게 됐다고 의원회관에 인사하러 왔을 때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전날 법사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노 원내대표의 전 비서관이 법사위원인 노 원내대표의 비서관으로 활동 뒤 감사대상 기관인 법무부로 취업했다며 피감기관 취업 청탁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자기들은 온통 냄새나는 짓을 다 하면서 깨끗한 척하고 고결한 척을 하고 있다"며 "그러면서 무슨 적폐청산인가, 당신들이 바로 적폐"라고 비난했다.

노 원내대표의 전 비서관은 변호사 출신으로 법무부 인권국에 5급 사무관으로 채용됐다.

정의당은 앞서서도 당직자 성폭력 사건이 발생해 이정미 대표가 직접 사과하는 등 잇단 악재를 격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당 안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을 자진 공개하며 "피해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지난해 10월 자신이 당 전국위원 권모 씨로부터 성희롱과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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