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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 여자 컬링 4강전...한일전 격돌, 유럽강호 대결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2 14:35

수정 2018.02.22 14:35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세계의 눈과 귀가 다시 한 번 강릉컬링센터로 쏠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준결승이 펼쳐지는 곳이다. 이번 대회 여자 컬링 4강은 예선 1위를 기록한 대한민국을 비롯해 스웨덴, 영국, 일본이 진출했다. 숙명의 한일전과 함께 유럽 강호 간의 대결이 벌이진다.

대한민국 컬링 여자 대표팀은 23일 준결승에서 일본과 결승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스킵 김은정을 필두로 김선영, 김영미, 김경애, 후보 김초희로 이뤄진 팀은 예선에서 8승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준결승에 선착했다.
예선에서 유일하게 일본에게 패배했던 한국 대표팀은 이번 경기에서 일본을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한다는 각오다.

스킵 후지사와 사토시가 이끄는 일본은 세계랭킹 6위로, 예선에선 5승 4패를 기록하며 4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대한민국과 일본 대표팀은 아시아지역 대회 등에서 맞붙은 경험이 많아 양측이 서로를 잘 알고 있어 격전이 예고된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일본에게 예선 경기에선 졌지만 상대 전적이 11승 8패로 앞서고 있는 데다 세계랭킹 1~5위 캐나다·스위스·러시아·영국·스웨덴을 연파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승산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컬링 여자 대표팀은 대한민국 컬링 열풍의 주인공인 만큼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분위기에서 앞도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팀원 대다수가 지역 특산물 마늘로 유명한 경북 의성 출신이라는 점에서 '마늘소녀들'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컬링 여자 대표팀이 올림픽 첫 4강 진출을 넘어 금메달을 거머쥐기 위해선 일본을 넘어서야 한다.

한일전 외 다른 준결승전은 유럽 강호들의 대결이다. 스웨덴은 세계랭킹 5위 팀으로, 예선에선 7승 2패로 대한민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스킵 안나 하셀보리가 이끄는 스웨덴은 대표적인 컬링 강팀으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서도 예선전 초반 연승을 달리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은 컬링 기원지가 스코틀랜드인 만큼 세계랭킹 4위에 오른 전통적인 강호다. 지난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했다.
예선전에선 6승 3패로 3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예선전 경기에선 스웨덴이 영국을 8대 6으로 승리했다.


대한민국이 일본에 승리하면 스웨덴-영국의 승자와 평창올림픽 폐회일인 25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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