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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신동빈 옥중경영 사회적으로 용납 안돼..이사직에서도 물러나야"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2 13:59

수정 2018.02.22 13:59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개인회사인 SDJ코퍼레이션을 통해 동생인 신동빈 회장이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22일 입장자료를 통해 "일련의 위법행위로 인해 롯데그룹에 대대적인 혼란을 야기하고 사회적 신뢰를 훼손시킨 신동빈씨에 대해 신속히 이사 지위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료에서 "신동빈씨가 대표권을 반환했다고 해도 유죄판결을 받아 수감되어 있는 상황에서 롯데홀딩스의 이사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이사 지위에 머무르는 일(옥중경영)은 사회적으로 도저히 용납될 만한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13일 한국 법원의 뇌물공여 사건 관련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바 있다.

21일 신동빈 회장은 일본롯데홀딩스 이사회에 대표이사 사임 의사를 밝혔고, 이사회는 이날 이를 승인하고 이사직과 부회장직은 유지하기로 했다.

신 전 부회장은 자료에서 "대표이사가 실형을 받아 구속되는 사태가 예견 가능했음에도 이를 방치한 이사들의 책임이 극히 무겁다"며 이사회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기업 지배의 근본적인 쇄신과 재건을 통한 롯데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수단을 취해 왔다"며 "지금까지 (했던 것) 이상으로 여러분의 지원과 협력을 부탁한다"고 덧붙여 앞으로도 공세를 강화할 것을 예고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2015년부터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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