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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끝 정봉주 '서울시장 출마'..민주 경선 '6파전'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1 16:21

수정 2018.02.21 16:21

-"서울을 공정하고 활기차게 바꿀 시장에 도전" 공식화
-안철수 출마설에 "잘 됐다. 끝내버리겠다" 날 세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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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 (사진)이 21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 전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장과 재보궐선거 출마를 놓고 고민해왔다. 정 전 의원의 출마로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6파전(박원순 현 시장, 박영선 우상호 민병두 전현희 의원, 정 전 의원)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서울은 변화해야 한다. 서울을 공정하고 활기차게 바꿀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것으로 정치 복귀의 명분을 찾았다"며 서울시장 도전 의사를 확인했다.

이어 "결심이 확고히 선 만큼 거침없이 달리겠다"며 "공식 출마 선언은 3월초에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원순 현 시장에 대한 '견제구'도 날렸다.

"시민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또 들었다"는 정 전 의원은 "박(원순) 시장이 있는데 굳이 왜 나서느냐는 이야기부터 박 시장의 리더십이 유약해 중요한 난제들을 풀지 못한 것 아니냐, 대표상품이 뭐 있느냐며 불만 섞인 목소리까지 반응들은 사뭇 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호한 리더십'를 내세워 자신감을 표했다.

정 전 의원은 "주택, 교육, 교통난, 미세먼지 등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도, 결기도 없으면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뜻을 비춰서는 안 된다"며 "시민이 원하는 리더는 진심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되 명분 있는 일이라면 기득권층의 반발이 있어도 강단 있게 밀고 나갈 뚝심을 갖춘 리더, 부당한 횡포나 적폐에 맞설 수 있는 단호한 리더였다"고 역설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는 "안철수가 서울시장에 나설 모양이다.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잘 됐다. 구태정치, 한풀이 정치 지긋지긋하다.
끝내버리겠다"고 날을 세웠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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