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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한국콜마 대표이사 "종합헬스케어社 꿈 이뤄.. 톱 5 도약"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0 22:15

수정 2018.02.20 22:15

한국콜마, CJ헬스케어 1조3100억원에 인수
윤상현 대표이사 진두지휘..안정적 포트폴리오 기반
시너지 효과 극대화로 연매출 1조원 달성 무난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이사 "종합헬스케어社 꿈 이뤄.. 톱 5 도약"

한국콜마가 제약사 CJ헬스케어 인수에 성공하면서 종합헬스케어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꿈을 이루게됐다.

글로벌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기업이자 국내 의약품위탁생산(CMO) 1위인 한국콜마가 신약개발 및 영업인프라를 갖춘 CJ헬스케어를 품에 안음으로써 명실공히 글로벌 종합헬스케어기업의 반열에 들게된 것이다.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이사(사진)는 "이번 인수로 양사간 이상적인 사업포트폴리오와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톱5 제약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현 대표이사가 인수 주도

이번 인수는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아들인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이사가 진두지휘하며 주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한국콜마의 2세 경영체제 구축이라는 또하나의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한국콜마의 제약 생산.개발 역량과 CJ헬스케어의 신약 개발 역량 및 영업 인프라가 융합돼 세계 유수의 헬스케어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7년 한국콜마 제약사업 매출은 2000억원대로 5000억원대 CJ헬스케어 인수와 동시에 매출 7000억원대 제약회사로 도약하게 된다.
향후 양사 시너지 효과를 감안할 때 연 1조원 달성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국콜마는 그동안 창업주인 윤 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라 제약,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부문의 '융합기술'을 쌓는데 총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고형제, 연고크림제, 내외용액제 등에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최다 제네릭 의약품 허가를 보유하고 있어 CJ헬스케어가 보유한 수액, 개량신약, 헬스앤뷰티(H&B) 분야의 강점이 결합되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된다.

또 화장품 글로벌 ODM기업으로서의 기술력을 더해 더마톨로지, 코슈메티컬 영역에 있어서도 경쟁력있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글로벌 톱5 제약기업 도약"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를 통해 제약사업을 강화하고 2022년까지 신약 개발 중심의 국내 톱5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향후 10년 이내에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브랜드 제약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부문의 역량 확충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생산 역량 측면에서는 CJ헬스케어 생산 공장 3곳 외에 한국콜마의 생산 공장 2곳(충남 세종공장,충북 제천공장)의 생산 설비를 합치면국내 제약업계 내 최대 수준의 생산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한국콜마의 CMO사업에 CJ헬스케어의 전문의약품과 H&B사업이 융합되면 명실공히 종합제약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인수 성공으로 화장품, 제약, 건강식품 등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이런 포트폴리오는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글로벌 경쟁력을 드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사업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CJ헬스케어의 플랫폼을 통해 CMO사업을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돼 매출 증대와 수익성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

한편 한국콜마는 단기간의 실적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책임 경영체제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CJ헬스케어의 임직원 등에 대한 인위적 구조조정 대신 제약업과 관련된 전문 경영인이 능력을 최대한 발현시킬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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