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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 울다가 웃다가.. 그녀들은 강했다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0 22:13

수정 2018.02.20 22:13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심석희.최민정.김아랑.김예진.이유빈
올림픽 통산 6번째 '금빛 질주'
이번 대회 한국 첫 2관왕 최민정
김아랑 노메달 설움 딛고 금메달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김아랑, 심석희, 최민정, 김예진, 이유빈이 호흡을 맞춘 여자 대표팀은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7초36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김아랑, 심석희, 최민정, 김예진, 이유빈이 호흡을 맞춘 여자 대표팀은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7초36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강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통산 여섯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21·한국체대), 최민정(20·성남시청), 김아랑(23·한국체대), 김예진(19·평촌고), 이유빈(17·서현고)이 호흡을 맞춘 여자 대표팀은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7초36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여자 대표팀은 4년 전 소치올림픽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이자 통산 여섯번째(1994.1998.2002.2006.2014.2018년)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10일 열린 3000m 계주 예선에서도 세계 최강의 실력을 뽐낸 바 있다. 전체 27바퀴 중 23바퀴를 남기고 이유빈이 배턴 터치 직전 넘어져 경쟁자들에게 반 바퀴 가까이 뒤졌지만, 대표팀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를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엉덩방아를 찧으면서도 대표팀은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결승전이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중국, 이탈리아, 캐나다와 승부를 펼쳤다. 3번 레인에서 출발한 한국은 레이스 초반 무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23바퀴를 남겨두고 김예진이 3위로 올라선 한국은 16바퀴를 남겨두고 작전에 돌입했다. 대표팀 주장인 심석희가 스피드를 올려 2위로 올라섰다.

13바퀴를 남기고 다시 캐나다에 밀려 3위로 내려앉은 한국은 좀처럼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그러다 6바퀴를 남기고 김아랑이 한 바퀴를 더 타면서 2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2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그리고 1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여자 1500m 우승자인 최민정은 이날 금메달로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선 한국 선수들 가운데 처음 2관왕을 차지하게 됐다. 심석희와 김아랑은 4년 전 소치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계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 앞서 열린 여자 1000m 예선과 남자 500m 예선에 출전한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과 서이라(26·화성시청), 임효준(22·한국체대), 황대헌(19·부흥고)은 전원 준준결승에 진출해 또다시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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