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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규연 셀렉토커피 대표 "매장 두배 늘리고 가격 두배 낮춰 스페셜티 커피 대중화 앞장 설 것"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0 17:41

수정 2018.02.20 21:22

[인터뷰] 황규연 셀렉토커피 대표 "매장 두배 늘리고 가격 두배 낮춰 스페셜티 커피 대중화 앞장 설 것"

"스페셜티 커피 대중화를 통해 현재 220개인 매장을 연말까지 340개로 50%이상 늘릴 계획입니다."

스페셜티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셀렉토커피의 황규연 대표(사진)는 잔당 5000~8000원에 달하는 스페셜티 커피 가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춰 국내에서 누구나 일반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대중화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페셜티 커피는 미국 스페셜티커피협회(SCAA)가 커피(원두)의 외관, 향미, 질감 등을 선별해 80점 이상 부여한 세계 상위 7%의 상급 원두로 만든 커피다. 스타벅스의 리저브가 스페셜티커피다.

지난 2012년 서울 구로동에서 문을 연 셀렉토 커피는 브랜드 명인 '셀렉토(selecto)'는 스페인어로 '엄선된', 영어로 '선택'이라는 의미다. 셀렉토 커피 매장에서는 5가지 스페셜티 아메리카노를 취항에 따라 선택해 마실 수 있다.
여러 원두를 섞은 퓨어마일드, 어썸다크 등 2종,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콜롬비아 수프리모, 하와이안 코나 등이다.

황 대표는 "하와이안 코나는 블루마운틴, 예멘 모카 마타리와 함께 세계 3대 커피로 불린다"며 "하와이 현지 농장과 코나 커피 계약재배를 통해 공급받은 뒤 로스팅, 가공까지 직접하기 때문에 반값 수준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게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형 커피 전문점의 스페셜티커피 한 잔 가격이 5000원 이상인데 비해 셀렉토 커피에서는 2800~3900원 정도다.

황 대표는 "올해 우리나라에 미국 커피 업계의 '애플'이라 불리는 블루보틀이 상륙한다"며 "스타벅스 리저브가 턱시도를 입고 마시는 스페셜티라면 블루보틀은 세미정장, 셀렉토 커피는 캐주얼을 입고 마시는 스페셜티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블루보틀 커피는 2달러 후반이면 마실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스페셜티 커피가 대중화 되면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셀렉토커피는 스페셜티커피 외에도 매년 신 메뉴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대표 메뉴는 '오키나와 라떼'와 '마이 스위트 페스츄리'다. 셀렉토 커피는 고객과 가맹점주의 만족도를 바탕으로 지난해 프랜차이즈 대상에서 '연구개발 부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셀렉토 커피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원 포 원(1 for 1)' 프로모션을 통해 가맹점주와 함께 굿네이버스가 후원하는 결식아동들에게 지난해까지 총 8만팩의 우유를 기부했다. 또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매년 가맹수익의 약 5%를 마케팅 지원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본사 수익금 5%를 지역 가맹점 맞춤형 마케팅에 사용하는 것이다. 중국에 진출한 슈저우성의 셀렉토 커피 2개 매장은 올해 현지화와 내실화를 기반으로 향후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 베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연말까지 100%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한 아메리카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오는 2020년까지 매장 1000개와 매출 1000억원을 의미하는'2020 더블사우젼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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