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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롯데백화점, 선수단 선전으로 평창 기념품 대박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0 15:39

수정 2018.02.20 15:39

롯데백화점 대구점을 찾은 고객들이 5층 평창 스토어에서 평창올림픽 공식 기념품을 쇼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을 찾은 고객들이 5층 평창 스토어에서 평창올림픽 공식 기념품을 쇼핑하고 있다.
【대구=김장욱기자】평창 동계 올림픽이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선수단의 잇단 승전보에 힘입어 공식기념품 판매코너인 '평창 스토어'에 설 연휴 이후 관련상품의 매출이 급증했다.

20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5층에 마련된 '평창 스토어'에 설 연휴 마지막 주말인 17일 이후 올림픽 기념품을 구입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크게 늘어나면서 각종 기념품의 하루 평균매출이 10배 가량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올림픽 개막 이전 만해도 150만원 가량에 머물던 기념품 하루 판매액이 설 명절 연휴 기간 1000만원을 웃도는 등 올림픽 열기와 덩달아 기념품 판매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공식 마스코트인 '반다비'와 '수호랑' 인형은 매장에 진열하기 무섭게 품절되는 등 대박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는 백화점 관계자의 설명.

최근 올림픽 메달 수상자에게 기념품으로 전달되는 어사화를 쓴 '장원급제 수호랑'·'반다비'인형을 찾는 시민들도 크게 늘면서 이들 인형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이 어려울 정도로 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판매가 3만9000원짜리 장원급제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은 각종 시험을 앞둔 수험생 선물로 특히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인형의 구입이 힘들어지면서 대회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 기본 모델 역시 인기가 많다. 30㎝미터 크기의 인형인 수호랑과 반다비는 각각 2만5000원씩에 판매되고, 수호랑과 반다비 세트는 3만5000원(크기 20㎝)에 판매되고 있다.

기본 모델 역시 설 명절 이후 급격하게 판매량이 늘면서 일시적인 물량 부족 현상을 겪는 등 제품 구입이 어려워지자 매장을 방문하기 전 사전에 전화로 구입 여부를 문의하는 고객들도 급증했다.

이외 올림픽 기념 방한 모자(가격 1만8000원), 머플러(2만3000원), 4가지 색상인 스노우볼(1만5000원), 뱃지(6000원) 등 각종 평창올림픽 캐릭터 상품들도 설 명절 이후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완판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평창 스니커즈'는 올림픽 시작 이전 하루 평균 50여 켤레씩 판매되던 것이 개학을 앞둔 최근에는 100여 켤레씩 팔리고 있다. 평창 굿즈 3탄으로 선보인 '평창 백팩'도 하루 평균10개 미만씩 판매되던 것이 설명절 이후 20개 이상씩 꾸준히 팔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웅 대구점 영패션팀장은 "올림픽 이전 패딩 등 일부 상품에 한정돼있던 올림픽 기념 상품 인기가 설 명절을 기점으로 선수단 선전으로 매출도 인기 만큼 급상승했다"면서 "일부 상품은 품절 사태를 빚어 방문하는 고객에게 양해를 구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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