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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조선업 부진으로 울산, 전북, 경남 경제 뒷걸음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0 14:00

수정 2018.02.20 14:00


2017년 4분기 시도별 소매판매액지수
(%, 전년동분기 대비)
구분 소매판매액지수
전국 2.9
서울 4.0
부산 -0.4
대구 1.4
인천 1.3
광주 -0.2
대전 0.0
울산 -1.9
경기 0.4
강원 1.7
충북 0.2
충남 2.2
전북 -1.3
전남 -0.8
경북 0.1
경남 -2.1
(통계청)


자동차산업과 조선업 부진으로 지난해 4·4분기 울산, 경남, 전북의 지역경제가 다른 지역에 비해 뒷걸음 쳤다.

생산이 크게 감소했으며 지역 경제의 침체로 지역내 소비도 크게 줄었다. 군산 조선소 폐쇄로 지역 경제에 직격탄을 맞은 군산지역은 취업자 수도 감소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7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전북의 지난해 4·4분기 광공업생산지수는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 5.5% 감소하면서 5분기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전북의 대표도시인 군산의 경기 침체가 직접적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한국GM은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했다.
소매 판매도 -1.3%로 주춤했으며 취업자는 2만 2000명 줄었다. 전북의 취업자는 4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2만여명이 줄면서 주요 지역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충북, 울산, 부산·경남의 경우도 지난해 4·4분기 조선, 자동차, 영상·음향기기 등의 부진으로 광공업 생산이 각각 -11.3%, -5.9%, -10.2% 감소했다. 특히 울산의 경우 광공업 생산이 지난 2016년 2·4분기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해 3·4분기 잠깐 반등했지만 또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울산(-0.4%), 경남(-0.1%)의 경우 조선업 구조조정 및 인구감소 등의 영향으로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소매판매 역시 경남(-2.1%), 울산(-1.9%), 전북(-1.3%)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줄었다.

한편 연간으로 살펴보면 전국 광공업생산은 전년대비 0.6% 증가했고 서울, 부산, 울산 등은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대비 2.5% 증가했고 울산(0.5%)과 강원(1.2%)은 지역경기 침체 및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부진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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