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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올림픽 이후 文정부 외교안보 라인 전면 교체해야"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0 10:27

수정 2018.02.20 10:27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오른쪽 첫번째)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첫번째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오른쪽 첫번째)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첫번째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0일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한미관계,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문재인 정부는 외교안보 장관, 청와대 비서관 등 외교안보 라인을 전면 교체하고 한미동맹을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외교안보, 통상 분야에 전문가가 없고, 한미동맹을 강화시킬 인적자원이 거의 전무하다고 수차례 지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는)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에 대해서는 항의 한마디 하지 못하고 WTO(세계무역기구) 제소조차 못한다"며 "우리 군사안보주권을 훼손할 수 있는 '3불 약속'을 하면서 미국에 대해 대통령이 당당하고 결연히 대응하라고 한 말이 과연 한미동맹의 미래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심히 우려된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한미동맹 관계는 우리 대한민국의 생존과 운명이 걸린 문제"라며 "문 정부 들어 한미동맹 관계가 여러 군데에서 불협화음이 일어나고 균열이 발생하고 신뢰가 멀어지는 일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핵과 미사일에 대한 우리 정부의 그동안의 대응, 또 평창동계올림픽 이전부터 남북대화에 매달려온 우리 정부 대응에 대해 미국 워싱턴에서 의회와 행정부를 중심으로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며 "현지에서 들리는 이야기는 매우 위험하고 심각한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대표는 또 "미국에서 이제는 통상 쪽으로 철강 53%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예고를 하고 있다"며 "태양광 패널이나 세탁기에 대해서 미국 무역 조치가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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