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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지난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19.9억달러...산업재산권(-23.1억) 적자폭 커

김경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0 12:00

수정 2018.02.20 12:00

우리나라는 지난해 지식재산권 관련한 무역에서 19억9000만달러(약 2.12조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했다. 유형별 구분한 산업재산권(-23.1억달러) 부문에서 적자폭이 두드러졌다.

한은은 2017년 우리나라가 지식재산권 부문에서 유형별로는 특허 및 실용신안권(-13.8억달러), 기관형태로 나누면 외국인투자 중소·중견기업(-30.3억달러) 적자가 두드러졌다고 소개했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제품 제조업(-10.6억달러), 거래상대방 국가별로는 미국(-46.6억달러) 적자 규모가 컸다고 밝혔다. 종합할 경우 지식재산권 관련 적자가 약 20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2017년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이란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크게 유형별, 기관형태별, 산업별, 거래상대방 국가별 이렇게 네가지로 구분해서 지식재산권 수지 관련해 요약 소개했다.

우선 유형별로 산업재산권(-23.1억달러) 부문이 많은 적자를 냈지만 저작권(4.5억달러)은 흑자를 보여 양호한 실적을 냈다. 산업재산권 하위항목 가운데 특허 및 실용신안권(-13.8억달러),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7.8억달러)을 중심으로 적자가 많았다. 저작권에선 연구개발 및 SW 저작권(8.8억달러)을 중심으로 흑자가 뚜렷했다.

기관형태로 나눌 경우엔 국내 중소·중견기업(12.6억달러)의 흑자 규모가 두드러졌다. 국내 대기업(0.2억달러)은 소액이지만 흑자를 기록해 최초로 흑자 전환했다. 이에 반해 외국인투자에선 중소·중견기업(-30.3억달러)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산업별로 보게 되면 제조업(-13.2억달러)과 서비스업(-7.2억달러)이 모두 적자였다. 제조업 가운데 전기전자제품(-10.6억달러) 이 적자를 기록했지만 자동차·트레일러(7.8억달러)는 흑자를 보였다.
서비스 부문은 하위 항목 중 도소매업(-6.7억달러)이 적자를 기록했지만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2.6억달러)은 흑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거래상대방 국가별로는 미국(-46.6억달러), 일본(-5.2억달러), 독일(-4.2억달러) 순으로 많은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단 신흥국가인 베트남(24.0억달러), 중국(19.8억달러) 등과 거래에선 흑자를 지속했다고 소개했다.

/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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