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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유승민 "GM사태 큰 피해 우려…군산, 고용재난지역 선포해야"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9 10:31

수정 2018.02.19 10:31

유승민·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9일 전북도의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9일 전북도의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주선·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19일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 군산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및 고용재난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두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 결정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박주선 대표는 "GM 사태에 대해 여러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근로자들의 일자리와 삶의 터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정부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이 아닌 선제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표는 이어 "한국GM 정상화 자금 지원 논의 시 반드시 군산공장 가동이 전제돼야 함을 확실히 해야 한다"며 "아울러 GM 협력업체 및 근로자에 금융, 세제 혜택과 실직자 고용 유지 및 재취업사업 지원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유승민 대표 역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우리 경제는 물론 군산과 전북 경제 전체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한국GM은 산업은행이 17%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정부와 산업은행은 대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면서 경영에 문제가 없었는지 엄격한 심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지역의 산업을 그대로 유지하고,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또 "한국GM 공장 폐쇄는 한국자동차 산업 전체가 매우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는 적신호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가 자동차 산업에 대해 그동안 해왔던 산업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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