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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두산엔진 본입찰 흥행하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7 08:18

수정 2018.02.17 08:18

[fn마켓워치]두산엔진 본입찰 흥행하나
두산엔진 매각 본입찰이 다음주로 다가왔다. 한앤컴퍼니, JKL파트너스, NH PE 등이 줄줄이 불참의사를 드러낸 가운데 흥행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과 매각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오는 20일 두산엔진 본입찰을 실시한다.

앞서 적격인수후보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와 글랜우드PE 등이 선정됐다. 글랜우드 PE는 아주산업에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엔진 경영권 지분 42.66%(2965만주)다.
두산엔진 측은 내년 1월에 본입찰을 실시하고 3월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해 5월 중 거래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다.

거래 방식은 두산엔진이 보유한 두산밥캣 등 두산그룹 계열사 지분을 제외하고 사업부만 별도로 인수하는 구조로 지분에 대한 거래 가격은 수백억 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대신 인수 측에서 부채 이전 규모를 얼마나 높게 제시하느냐에 따라 인수전 구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당초 크레디트스위스가 유암코(연합자산관리) 등 원매자들에게 티저레터를 보낼 때만해도 흥행을 자신했던 것 같다”며 “하지만 경기개선이 빠르게 되지 않고, 조선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여전히 강한 상황은 흥행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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