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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레이첼·라붐, ‘아육대’가 발굴한 新 체육돌

입력 2018.02.17 08:06수정 2018.02.17 08:06
[fn★주목]아스트로·레이첼·라붐, ‘아육대’가 발굴한 新 체육돌


그룹 아스트로부터 에이프릴의 레이첼까지, 새로운 체육돌이 탄생했다.

MBC 설 특집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 스타 육상 볼링 양궁 리듬체조 에어로빅 선수권 대회'는 지난해 설 연휴 이후 정확히 1년여 만인 15일과 16일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번에는 볼링 종목이 신설돼 더욱 흥미진진했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메달리스트가 결정됐고, 이들의 훈훈한 열정이 빛났다.

아스트로는 에어로빅과 계주에서 금메달 2관왕에 올랐다. 두 종목 모두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은 성과다. 뿐만 아니라 볼링에서도 결승까지 진출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차은우를 필두로 전 멤버의 비주얼과 연습량이 절로 느껴지는 실력이 아스트로의 매력을 한층 더했다.

에이프릴 레이첼은 리듬체조의 새로운 왕좌를 차지했다. 첫 출전이었지만 발레 전공자로 유려한 춤선을 지닌 레이첼은 클린 연기로 무결점 금메달을 수상했다. 에이프릴 무대에서 보여주지 못한 색다른 매력까지 잘 나타났다. 레이첼의 연습량을 짐작하게 하는 순간들은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양궁 금메달은 업텐션과 오마이걸이 가져갔다. 결승전에서 업텐션은 뉴이스트W와, 오마이걸은 구구단과 맞붙었고, 치열한 접전 끝에 승자가 결정됐다. 업텐션과 오마이걸은 놀라운 집중력으로 다크호스가 됐다. 육상과 함께 긴 역사를 갖고 있는 '아육대' 양궁 종목에서 신흥 강자가 나온 것.

라붐은 볼링과 계주에서 특별한 활약을 펼쳤다. 우선 볼링 경기에서는 소연과 솔빈이 멋진 스트라이크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계주 마지막 주자 해인은 폭발적인 스퍼트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해인은 리듬체조 종목에도 유일한 비전공자로 출전해 훌륭한 연기를 선보여 호평 받았다.

메달의 개수나 색깔보다 열정이 돋보인 대회였다. 2010년 추석에 시작해 지난해 추석을 제외하고 매년 명절마다 찾아오는 '아육대'가 이번에도 신예 스타들에게 의미 있는 스포트라이트를 선사했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