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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비핵화 위해서라도 남북정상회담 열려야"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5 17:29

수정 2018.02.15 17:29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5일 일각에서 비핵화 논의 없는 정상회담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비핵화를 하기 위해서라도 남북정상회담이 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에 출연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집권 당시 정상회담을 추진했었고,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정책은 자신들 스스로가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비핵화의 빗장을 풀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자유한국당이야 본래 그러니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정치를 해왔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그렇게 외쳐 왔던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나 소속 의원들, 안철수 전 대표까지 문재인대통령에게 비핵화를 해야 만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결국 정상회담을 트집 잡고 방해하는 훼방꾼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 펜스 부통령이 오니까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오고, 이방카가 온다고 하니까 김여정 부부장이 내려와서 김정은 위원장 친서를 전달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방북을 요청해 전 세계인 이목을 집중시켜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은 아주 잘 된 일”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김여정이 펜스를 압도하고 스타가 되었다는 등 미국과 북한의 외교전에서 누가 승자될 것인가 하는 측면을 볼 것이 아니라 어떻게 공동승자가 될 수 있는가를 봐야 한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또 “남북정상회담을 통해서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대통령을 통해 트럼프의 음성을 듣고 싶어 하기 때문에 남북정상회담이 매우 중요하다”며 “철저한 한미동맹과 신뢰를 바탕으로 정상회담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보수의 적자는 안철수, 유승민 중 누구냐는 질문’에는 “보수의 입장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를 데려 옴으로써 국민의당을 파괴시키고 호남을 양분하는 효과를 가져 왔지만 안 전 대표로는 안 되고, 결국 유승민 대표가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홍준표 대표도 절대로 호락호락한 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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