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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같은당 상대후보 비방은 참 나쁜 행동"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5 09:36

수정 2018.02.15 09:36

홍준표 "같은당 상대후보 비방은 참 나쁜 행동"

오는 6월 지방선거 당내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같은당 사람끼리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것에 대해 "참 나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15일 홍 대표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살펴보면 홍 대표는 "선거철이 되다 보니 같은당 상대 후보자를 근거 없이 비방하는 말들이 온갖 수단을 동원해 들려온다"며 "나는 그 말을 전해 주는 사람들은 참 나쁜 사람이라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지방선거와 맞물려 재보궐 선거 규모까지 커지면서 공천을 앞두고 당내 경선이 과열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경고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홍 대표는 설 연휴 이후 전략공천 등을 위해 외부인사 중심으로 구성된 공천심사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홍 대표는 "선거는 자신이 잘해서 당원들과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며 "상대를 비판하는 것은 괜찮지만 상대를 비방하는 것은 참 나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기가 잘해서 후보가 되고 당선될 생각을 해야한다"며 "같은당 상대후보를 비방하고 음해하고 험담해서 자기가 잘될 생각을 하는 사람은 결국은 자기 자신도 그 덫에 걸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상대후보의 좋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사람이 제일 좋은 후보"라며 "선거철에 같은당 사람끼리는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좋은 풍토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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