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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신동빈 구속, 롯데쇼핑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4 20:09

수정 2018.02.14 20:09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 뇌물공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 실형을 받고 법정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 뇌물공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 실형을 받고 법정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법정 구속이 롯데쇼핑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14일 평가했다.

다만, 롯데쇼핑의 기업신용등급이나 등급전망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롯데쇼핑의 기업신용등급은 'Baa3',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유완희 무디스 선임연구원은 "신동빈 회장의 구속으로 중국 대형마트 사업 매각 등, 롯데쇼핑의 장기 전략기획과 최고경영진의 의사결정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대형마트 사업에서 상당한 규모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고 롯데쇼핑 재무 레버리지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유 연구원은 "그럼에도 롯데쇼핑의 일상적인 경영활동은 전문 경영인으로 구성된 경영진이 관리하고 있다"며 "신 회장의 구속으로 향후 12∼18개월간 국내 유통사업과 영업력이 약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신동빈 회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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