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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디지털 헬스케어 러시아 공략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4 13:52

수정 2018.02.14 13:54

러 국영은행 스베르방크와 원격의료 플랫폼 사업 협력
KT가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주 러시아 한국대사관 강대수 경제공사, KT 미래사업개발단 고윤전 단장, 우윤근 주 러시아 한국대사, 레프 하시스 스베르방크 수석 부회장, 테이무르 쉬텐립 스베르방크 수석 부사장.
KT가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주 러시아 한국대사관 강대수 경제공사, KT 미래사업개발단 고윤전 단장, 우윤근 주 러시아 한국대사, 레프 하시스 스베르방크 수석 부회장, 테이무르 쉬텐립 스베르방크 수석 부사장.

KT가 러시아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한다.

KT는 14일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베르방크는 러시아 연방 중앙은행이 주식의 52%를 소유하고 러시아 전역 83개주에 1만4826개의 지점을 소유한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이다. 최근에는 금융사업 외에 IT 분야, 특히 국민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e-헬스 분야에 관심을 갖고 모바일 의료 예약 서비스 벤처 기업 닥닥(DocDoc)을 인수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 하기 시작했다.


양사는 KT의 모바일진단기기와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을 활용한 원격의료사업을 공동 기획, 연구.개발하기로 합의하고 스베르방크의 모바일 의료 예약 서비스와 KT의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을 연동한 환자 진료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또한 KT의 스마트 호스피털 솔루션과 스베르방크의 재정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병원 건설 프로젝트도 협력할 예정이다. 올해 러시아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러시아 사업을 레퍼런스로 삼아 인접 CIS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KT 모바일 진단기기들은 소량의 혈액과 소변으로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당뇨, 전립선암 등 질환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다. 아을러 간단한 초음파 검진으로 신장, 간, 담낭 등 복부 장기 이상유무 확인과 임산부 태아 초음파 검사, 근골격계, 혈관 기본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KT 고윤전 미래사업개발단 단장은 "이번 스베르방크와의 업무협약으로 든든한 러시아 협력 파트너를 갖게 돼 기쁘다"며 "러시아 등 CIS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큰 만큼 KT는 5G, 빅데이터, AI 등 ICT 역량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헬스케어 사업자로 선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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