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사장 "상용 전기차 시장 진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3 16:44 수정 : 2018.02.13 21:30

시뇨라 사장 취임 첫 행사 "韓서 차량 생산.판매 지속" 올해는 27만대 판매 목표
상반기 ‘클리오’ 출시하고 연말께 경상용차 출시 예정
전기차 기반 밴 모델 첫 선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13일 서울 역삼동 푸르덴셜타워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취임 후 첫 공식행사에서 상용 전기차시장에 진출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한 판매시장 뿐 아니라 생산기지로써 한국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뇨라 사장은 13일 르노삼성 서울사무소가 새로 자리잡은 서울 역삼동 푸르덴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에서 계속 차량을 생산.판매할 것이며, 한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르노삼성 사업이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르노그룹 차원에서도 르노삼성의 위상은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다"며 "지난해에도 한국 공장은 글로벌 생산 4위를 차지했고, 한국 시장을 위한 차 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시장을 위한 차도 한국에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뇨라 사장은 "르노삼성은 한국에서 1000여명의 엔지니어를 고용했고, 한국 연구소가 맡은 프로젝트가 늘어나며 매년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연구.개발(R&D)과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역설했다.

시뇨라 사장은 이날 국내에서 총 27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내수와 수출 목표치는 각각 10만대와 17만대로 정했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중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국내에 출시하고, 연말 께 경상용차(LCV)를 들여오는 등 신차를 적극 선보일 계획이다. 경상용차로는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밴 모델이 국내에 처음 판매될 전망이다.

올해 판매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낮춰 잡은 데 대해 시뇨라 사장은 "기본적인 목표 숫자를 기반으로 올해는 보다 나은 실적을 올리려는 노력을 펼칠 것"이라며 수치적인 실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 10만537대, 수출 17만6271대 등 총 27만6808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그는 "수출에서는 계속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만큼 성장할 것이고, 내수에서도 올해 판매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부산 공장의 생산 물량 확보에도 문제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시뇨라 사장은 "2012년 르노그룹 차원에서 연간 12만대 이상 수출할 수 있는 닛산 로그를 지원해 줬고, 이는 부산 공장이 연간 26만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며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고용 보장 및 고용 창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부산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는 닛산 로그는 내년 9월 생산 계약이 종료된다.

그는 "이미 로그 계약 종료 이후 생산 물량이 줄지 않도록 본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선 최고 품질과 최저 생산 원가를 실현하는 등 철저하게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GM의 군산 공장 폐쇄 결정에 대한 질문에는 "경쟁사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한국 고객은 매우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하고, 좋은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답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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