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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이용자 4명 중 1명은 사이버폭력 경험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2 14:16

수정 2018.02.12 14:16

방통위 "사이버폭력 예방 등 인식개선 노력"
국내 인터넷 이용자 4명 중 1명은 최근 6개월간 사이버폭력 가해 및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이버폭력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예방할 수 있는 인터넷 이용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2017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해 9월 25~11월 3일 교육수혜자 총 7408명을 대상으로 사이버폭력 가해 및 피해 경험에 대해 7개 유형별 발생원인 등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타인에게 사이버폭력을 가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16.2%, 성인은 18.4%로 조사됐다. 피해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6.6%, 성인은 23.1%에 달한다.
특히 중학생이 사이버폭력 가해·피해 경험이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성인의 경우 20대와 30대가 가해·피해 경험이 높았다.

사이버폭력의 7가지 유형
사이버폭력의 7가지 유형
유형별로 살펴보면 언어폭력이 학생 15.1%, 성인 15.3%로 가장 높았다. 특히 성인의 경우 언어폭력 다음으로 사이버 스토킹(11.6%)과 사이버 성폭력(11.9%)의 피해 경험율이 높았다.
또 사이버폭력 가해·피해 경험자 중 학생은 채팅이나 메신저에서, 성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사이버폭력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게임에선 학생이 41.5%가 경험한 반면, 성인들은 9.8%만 경험해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방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이버폭력의 실태를 진단하고 대응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바른 인터넷 이용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사이버폭력 예방 등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할 것"이라고 전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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