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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이재오에 "진정한 우파"..바른정당엔 "사이비 우파"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2 11:05

수정 2018.02.12 11:05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대표가 12일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 입당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대표가 12일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 입당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한국당에 입당한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에게 "진정한 한국의 우파"라며 "우파 진영의 통합이 완성됐다"고 평했다.

반면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앞둔 바른정당을 향해선 "사이비 우파"라며 여전히 각을 세웠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의 자유한국당 입당식에서 "이재오 늘푸른당 대표께서 들어오시면서 한국 우파진영의 통합은 이제 완성이 됐다"며 "진정한 한국의 우파는 늘푸른당 이재오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 여러분들이 입당하면서 완성이 됐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늘푸른한국당의 약칭이 '한국당'임을 언급하며 단일성을 강조, "이당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본산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홍 대표는 바른정당을 겨냥한 듯 "아직도 밖에 일부 있긴 하다"며 "제가 보기엔 거기는 사이비 우파"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과 통합을 하루 앞둔 바른정당이 개혁보수를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홍 대표는 늘푸른한국당의 입당에 맞춰 한국당이 보수진영 본산임을 강조한 것이란 지적이다.

아울러 홍 대표는 이날 늘푸른한국당의 입당식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6월 지방선거에서의 선전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 정부의 본질이 무엇인지 이제 국민들이 알게됐다"며 "그렇기에 지방선거에서는 국민들이 이 정부의 본질에 대한 심판을 하리라고 저는 확신한다. 모두가 힘을 합쳐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마음으로 대오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입당한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제왕적 독주를 보고 우리가 막을 힘이 없다면 자유한국당에 작은 힘이나 보태는 길을 택하는 것이 지금의 정치환경이라 생각했다"며 "지난 9일 전격적으로 당 임시 전당대회에서 당을 해산하고 한국당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4만여명의 늘푸른한국당 당원들이 자유한국당 중앙당 또는 시도당에 입당하게 된다"며 "홍 대표 지도력 아래 우리가 수권야당이 됐다.
저정도면 나라를 맡겨도 되겠다는 소리가 나올때 까지 저희들이 분골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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