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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 먹방 사진으로 60만 팔로워 얻은 러 여성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8 13:29

수정 2018.02.08 13:29

[사진=안젤리나 다닐로바 인스타그램]
[사진=안젤리나 다닐로바 인스타그램]

된장찌개 먹방 사진으로 SNS 스타가 된 여성이 있다. 주인공은 러시아 모델 안젤리나 다닐로바(22). 그는 3년 전 상트페테르부르크 한식당에서 된장찌개를 먹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가 국내 커뮤니티 등에서 순식간에 인기를 얻었다.

당시 '한국인과 결혼하고 싶은 러시아 엘프'라는 제목이 붙었지만 안젤리나는 이에 대해 가짜라면서, 그렇게 말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밝혔다.

사진의 여파는 대단했다. 하루에도 팔로워가 몇백, 몇천명씩 늘어났다. 안젤리나는 "정말 깜짝 놀랐다.
그냥 제 일상을 공유하기 위해 SNS를 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의 팔로워는 2000명 남짓이었지만 지금은 무려 60만명이 넘는다.

[사진=안젤리나 다닐로바 인스타그램]
[사진=안젤리나 다닐로바 인스타그램]

안젤리나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난 2016년 초 한국의 연예기획사에서 그에게 연락을 해왔다.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했고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으로도 활동했다.

지난 1월에는 한국을 알렸다는 의미로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이 주관하는 '2018 한국이미지상'을 받았다. CICI는 "러시아 청년 예술인으로서 한국에서 활동하며 60만명에 달하는 세계 각국의 인스타그램 팔로어에게 한국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안젤리나 다닐로바 인스타그램]
[사진=안젤리나 다닐로바 인스타그램]

늘 외모에 대한 칭찬을 받고 있지만 안젤리나는 "러시아에서 난 평범한 외모다.
처음에는 정말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아름다움은 시간이 가면 사라진다면서 예쁘다는 말보다는 '네 덕분에 즐거웠다'는 말이 더욱 기분좋다고 전했다.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기 위해 안젤리나는 한국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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