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국민-바른 통합신당, '미래당' 불허에 "수용"..당명 원점 재논의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7 14:37

수정 2018.02.07 14:37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지난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운영회의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만드는 신당의 이름을 '미래당'으로 결정한 뒤 당명을 들어 보이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지난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운영회의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만드는 신당의 이름을 '미래당'으로 결정한 뒤 당명을 들어 보이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7일 양당 통합신당 명칭인 '미래당'을 사용할 수 없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당은 통합신당의 명칭과 관련해 원점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국민의당 신용현, 바른정당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선관위의 당명 관련 결정을 수용한다"며 "청년들과 당명을 놓고 다투는 것보다는 미래 지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양당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청년정당이자 원외정당인 '우리미래'는 '미래당'을 약칭으로 쓰겠다고 선관위에 신청했다.
같은 날 국민의당도 약칭을 '미래당'으로 사용하겠다고 신청했으나 선관위는 우리미래의 약칭 등록을 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통합추진위원회는 이날 바로 회의를 열어 새로운 당명을 논의키로 했다.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바른국민 등 기존 당명들을 다시 활용할지에 대해 "저희가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해야할 것 같다"며 "오늘 결론 내고싶은데 상황을 봐야한다"고 말했다.


당명 공모를 다시 받을지에 대해서도 유 수석대변인은 "다시 진행하면 좋겠지만 시간적 제약이 있다"며 "공모 절차를 이미 전국 단위로 저희가 진행한 바 있어 그런 절차를 한번 더 해야하느냐는 좀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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