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설 특집' 공영홈쇼핑... '명인' 부르고 '魚랍쇼' 방송하고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7 11:17

수정 2018.02.07 11:17

공영홈쇼핑이 설 특집 체제로 돌입한다. 수산물 특집 '어랍쇼'에 이어 명인 특집도 진행한다.

7일 공영홈쇼핑에 따르면, 명인 상품을 3시간 동안 파는 ‘명인특집전’이 8일 진행된다. 우리 전통 맛을 지키고 연구해 온 명인을 알리고 전통 식품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집전에는 서분례 명인의 ‘서일농원 청국장’(오전 9시25분·이하 방송시작 시간), 이연순 명인의 ‘떡 단자’(낮 1시40분), 김규흔 명인의 ‘한과 세트’(오후 3시40분)가 방송된다. 명인들은 방송에 출연해, 우리 먹거리 우수성을 알리고 제조 과정 등을 생생히 소개한다.


서분례 명인은 콩 선별부터 장 만드는 과정 모두를 전통 방식을 고수한 청국장 명인이다. 서일농원 청국장은 8시간 동안 콩을 삶고 편백나무 발효실에서 36시간 발효시켜 만든다. 서분례 명인은 방송에서 청국장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연순 명인은 ‘당귀잎(승검초)’으로 만든 전통 떡 승검초단자를 발전시킨 인물이다. 찹쌀가루에 당귀잎을 넣고 찌는 방식으로 떡을 만들며 손으로 일일이 돌려 특유의 둥근 모양을 만든다. TV홈쇼핑 최초로 공개되는 단자세트는 승검초단자의 대중화를 위해 기획한 상품이다. 수년간의 연구로 당귀, 황기, 구기자 등으로 특유의 맛과 색을 구현했다.

국내 유일의 한과 명장·명인 김규흔씨는 30년 이상 한과를 연구했다. 평균 2~3일인 발효기간을 15~20일로 늘려 특유의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한과의 식감을 구현했다. 한과세트는 유과, 약과, 강정 등으로 설을 맞아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김병규 공영홈쇼핑 농축상품팀 상품개발자(MD)는 “우리 전통 먹거리는 뛰어난 맛과 우수성에 비해 그동안 판로를 확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특집전으로 많은 고객이 우리 전통 먹거리를 알고 구매에 나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영홈쇼핑은 7일까지 수협중앙회와 수산물특집 '어랍쇼'를 진행했다.

‘어랍쇼(魚Love Show)’는 공영홈쇼핑이 수협과 공동 기획한 국내 유일의 수산물 전문 프로그램이다. 이번 특집전에는 ‘제주 은갈치’, ‘법성포 굴비’, ‘제주 옥돔’ 3개 상품을 편성했다.

공영홈쇼핑은 특집전에 맞춰 김하진 궁중요리 이수자를 초청, 우리 수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제안했다. 신선한 국내 수산물을 애용해 달라는 내용의 홍보영상도 방영한다.


박정환 공영홈쇼핑 방송제작1팀 PD는 “설 명절을 맞아 부담 없는 가격에 우리 우수 수산물을 접하고 앞으로 자주 소비해 달라는 의미로 특집전을 준비했다”며 “이번 이벤트가 우리 수산물 판매 확대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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