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DJ 뒷조사 의혹' 이현동 전 국세청장 檢 재소환..구속영장 검토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7 10:27

수정 2018.02.07 10:27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대북 공작금 수천만 원을 받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뒷조사하는 비밀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현동 전 국세청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대북 공작금 수천만 원을 받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뒷조사하는 비밀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현동 전 국세청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대북 공작금 수천만원을 받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뒷조사하는 비밀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현동 전 국세청장(62)이 7일 검찰에 재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이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 혐의와 사건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청사에 도착한 이 전 청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그는 국세청 차장이던 2010년 국정원으로부터 대북 공작금 수천만원을 받고 김 전 대통령의 해외 비자금 의혹을 뒷조사하는 비밀공작 '데이비드슨'에 협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대북 공작금 10억원 가량을 빼돌려 김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위 풍문 확인 공작을 벌인 혐의를 받는 국정원 최종흡 전 3차장과 김승연 전 대북공작국장을 지난달 31일 구속했다.


검찰은 이 전 청장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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