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예비후보 없이 차분히 선거치른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재선 도전 굳혀

이승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5 15:31

수정 2018.02.05 15:31


【전주=이승석 기자】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오는 6월 지방선거 재선 도전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공식화하기로 했다.

송 지사는 5일 도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티타임을 갖고 “그동안 ‘안 나갈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표현했는데, 이제는 그렇게만 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정치적 진로와 관련해 확실히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실상 확고히 굳혔다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정적 도정운영을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며 “너무 서두를 필요가 없고 정책 구상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겸해서 공식적인 선언을 따로 갖겠다”고 덧붙였다.

송 지사는 “전북 몫 찾기와 전북 자존의 시대를 실현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어느 정도 그런 쪽으로 향할 수 있도록 정치현상이 유리하게 전개됐다”며 “선거와 관련해서 특별한 행위를 하는 것보다 도정에 성공을 기하는 게 도민의 평가를 받는 일이라 보고 업무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강한 애착도 드러냈다.

그는 “(대선 때) 이건 우리(도지사) 선거나 다름없다는 생각으로 대처해왔다”며 “(현직) 자치단체장이기 때문에 정치적 행위를 마음 놓고 할 수는 없었지만,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좋은 성적으로 대통령이 되는데 많은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전북 도지사 선거는 같은당(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춘진 전북도당 위원장이 사실상 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전북도당은 최근 당직자의 잇따른 음주운전 사고를 비롯해 당보를 일반인에게 배포하거나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된 도당 고위간부에 대한 처리지연 등 갖가지 사건사고에 대한 도당 위원장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