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경 시의원, 울주군수 출마선언
강진희 북구의원, 북구청장 도전
【울산=최수상 기자】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성 시, 구의원이 울산지역 2곳의 기초단체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강진희 북구의원, 북구청장 도전
최유경 울산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일 울주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울산 울주군은 현직 군수의 3선 연임제한으로 ‘무주공산’이다. 여야 할 것 없이 일찌감치 예비후보자들이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최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울주는 산업수도 울산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지만 항상 울산의 변방이었다"며 "울주를 울산의 대표선수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번 군수출마를 계기로 울주군 서부지역의 경우 4차 혁명이 구현되는 미래도시로, 남부권인 진하와 서생지역을 해양관광도시 및 동해남부선 역세권 신도시로, 중부권을 울산 최고의 교육혁신지구로 지정해 발전지켜 나가겠다는 포부다.
같은 날 강진희 북구의원(민중당)은 북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강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북구는 울산 5개 구군 중 인구가 유일하게 증가하는 가장 역동적이고 젊은 도시라며 노동이 존중되고 교육시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노동자의 아내로서 1998년 현대자동차 정리해고 때 남편이 정리 해고돼 1년여 동안 월급없이 살아야했다”며 “노동자에게 해고는 살인인 만큼 노동자의 일자리를 지키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의원은 또 지진과 원전으로부터 안전한 북구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북구지역은 경주시내보다 월성원전과 가까워 지진과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지역이다.
울산에서는 지난 1999년 11월 이영순 동구청장이 첫 여성 기초단체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전 동구청장은 1998년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된 김창현 전 동구청장의 부인으로, 남편이 대법원의 형확정 판결로 구청장직을 상실하자 당시 가칭 민주노동당의 노동계 대표로 보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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