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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지사 선거 가열모드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5 15:13

수정 2018.02.05 15:13

보수진영에선 김영선 전 의원, 강민국 도의원, 하영제 전 남해군수 출사표
진보진영은 권민호 거제시장에 이어 공민배 전 창원시장 출사표 
6·13 지방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6·13 지방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에선 유례를 찾기 힘든 혹한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6·13 지방선거 열기가 점차 가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진보와 보수 양측에서 자천타천으로 도지사 후보에 오르내리는 인사들 중 이미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를 중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후보들이 하나 둘씩 출사표를 던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홍준표 전 지사가 19대 대선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경남도지사는 말 그대로 ‘무주공산’이다. 도지사선거에서 유리한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각 후보들의 치열한 전투가 시작된 셈이다.


보수진영에선 4선의 김영선 전 의원과 강민국 도의원이 일찌감치 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29일 ‘첫 여성 도지사’를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졌으며, 강 도의원은 지난해 12월18일 경남 김해시에서 젊은 패기를 앞세우며 잇따라 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남해군수를 지낸 하영제 전 농식품부 차관이 5일 경남도청에서 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경쟁의 불씨를 당겼다. 또 안홍준 전 국회의원도 오는 7일 도청에서 도지사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진영에선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권민호 거제시장이 지난달 31일 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뒤를 이어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6일 도청에서 도지사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며, 본인의 거듭된 고사에도 불구하고 김경수 국회의원의 도지사 차출설이 지역정가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또 한경호 현 도지사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다.


이밖에도 김태호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김학송 전 의원 등의 이름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어 설 이후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설 후보군들의 윤곽이 전면에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거전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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