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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美 '코피전략' 강력 반대… 외교적 해법으로 풀어야"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2 10:47

수정 2018.02.02 10:4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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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를 준비중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사진)은 2일 "미국의 '코피(bloody nose) 전략'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코피 터트리는 군사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의 핵관련시설을 정밀타격 한다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말 위험한 발상"이라며 "미국이 숨겨놓은 북한의 핵 발사시설을 다 찾아서 파괴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격받은 북한이 코피 흘리면서 울고만 있을까. 북한은 다 파괴되지 않은 일부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총동원해 미국 본토와 대한민국을 향해 공격할 것"이라면서 "미국과 대한민국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야 추가 공격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수백만명의 희생 가능성이 있는 '코피전략'의 가장 큰 희생자는 대한민국과 북한이 될 것"이라면서 "동맹국가인 대한민국의 막대한 희생을 감수하면서 미국이 얻는 이득은 무엇일까. 트럼프의 중간선거 승리, 그것 때문에 대한민국의 희생이 필요한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국회의원으로서, 나는 미국의 '코피전략'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오히려 미국과 북한의 대화를 강력하게 권고한다.
북핵문제는 군사적 방법이 아니라 외교적 해법으로 풀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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