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소프트뱅크벤처스, 간편식품 스타트업 ‘인테이크’에 30억원 투자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2 08:09

수정 2018.02.02 08:09

소프트뱅크벤처스, 간편식품 스타트업 ‘인테이크’에 30억원 투자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온라인 기반의 간편식품 제조 스타트업 인테이크에 30억원을 투자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총 38억원 규모로 동아쏘시오그룹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인테이크는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식품을 만든다’는 비전 아래, 서울대 학생벤처네트워크(SNUSV) 출신의 식품공학 및 산업디자인 전공자들을 주축으로 시작된 스타트업이다.

인테이크의 주력 제품으로는 간편 대용식 ‘밀스’와 아침 대용식 ‘모닝죽’ 그리고 소포장 견과류 ‘닥터넛츠’ 등이 있다.

인테이크는 소자본으로 개발한 신제품을 온라인 채널에 신속하게 확장하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신제품 개발 시 기존 회원들의 선구매 크라우드 펀딩 과정을 거쳐 실제 수요를 예측하고, 이 과정을 통과한 제품을 자사몰에 먼저 출시한다.
이후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을 보완하고 최종 제품을 개발한 뒤, 유통 채널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신제품 출시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흥행 예측이 어려운 식품 업계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검증하여, 고객 데이터에 기반해 성장성 높은 제품을 주력 생산해낸다.
이 과정에서 제품 개발 비용과 재고, 유통 비용을 기존 식품업계 대비 절반 이상 절감하면서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해 올해 2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최지현 책임은 “전체 고객 중 70% 이상이 2030 밀레니얼 세대인 인테이크는 젊은층의 라이프스타일을 가장 잘 이해하는 식품 제조 스타트업”이라며, “향후에도 인테이크의 강점인 신제품 카테고리 발굴과 실용적인 패키징, 유통망 확보를 토대로 간편식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며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테이크의 한녹엽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맛과 영양뿐 아니라 편의성까지 만족시키는 제품들을 개발해 혁신적인 식품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에는 간편식품과 건강 간식 카테고리 확장에 집중하여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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