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남도,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수습대책 발표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9 16:06

수정 2018.01.29 16:06

도지사 권한대행, 매일 사고수습점검회의 주재하며 전체적인 상황 조율
1000여명의 의료지원 인력 파견, 트라우마 치료 위한 심리지원반 상담중 
경남도가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관련, 의료구조 및 재난상황관리, 장례지원, 현장대응 등 총 7개 반이 포함된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의 사고수습대책을 마련했다.
경남도가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관련, 의료구조 및 재난상황관리, 장례지원, 현장대응 등 총 7개 반이 포함된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의 사고수습대책을 마련했다.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도가 29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관련 사고수습대책을 발표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이번 사고에 대해 도정의 책임자로서 죄송하다"며 "더 안전한 경남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또 “도민들이 나서 밀양의 슬픔을 함께 보듬어 주시기 바란다”며 “재난관련 기구 강화 등 재난안전에 대한 총체적인 진단과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화재진압을 위해 헬기 3대를 비롯한 73대의 장비와 327명의 소방인력을 투입했으며, 의료구조반(105명), 구호지원반(35명)을 비롯한 재난상황관리 및 의료·구호·심리·장례지원, 현장대응 등 총 7개 반이 포함된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구성·운영 중이다.


재난상황관리 분야의 경우 매일 도지사 권한대행이 사고수습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전체적인 상황을 조율하고 있다. 또 소방과 국과수, 경찰,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들로 합동 감식반을 구성하고 범정부 현장대응지원단 및 밀양시와 재난수습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의료지원을 위해 1000여명의 인력을 장례식장과 부상자 입원 병원에 파견하고 트라우마 치료 등을 위한 심리지원반을 구성해 상담중이다.

사망자들의 명복과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 27일부터 5일간 범도민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도청에 합동분향소를 별도 운영하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밖에도 도내 전 공무원이 근조 리본을 패용하며, 행사는 대폭 줄이고 각종 행사시 애도의 묵념을 올리도록 했다. 부상자 진료비와 사망자 장례비 등의 경비를 밀양시에서 선 지급하고, 도민 특별 성금 모금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고를 계기로 재난 안전에 대한 총체적인 진단과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민간전문가를 중심으로 도민안전 제일위원회를 구성하고 종합 안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남발전연구원에 ‘재난안전센터’를 설치하고 다음달 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국가안전대진단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한 대행은 “이번 사고가 안전에 대한 인식과 시스템을 혁신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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