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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화재] 밀양 세종병원 희생자 합동분양소 27일 밀양문화체육회관에 설치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6 18:46

수정 2019.08.25 15:01


【밀양=최수상 기자】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와 관련, 사망자 합동 분향소가 27일 밀양시 삼문동 문화체육회관에 설치될 예정이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26일 오후 6시 밀양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정부 합동브리핑에서 "27일 아침 일찍 밀양시내 문화체육회관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밀양 문화체육회관은 화재사고가 발생한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1.5km가량 떨어져 있다.

박 시장은 "참사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오늘 참사로 인한 피해 인원은 180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망 37명, 중상 7명, 경상 136명으로 집계됐다"며 "사망자 장례가 마무리될 때까지 유가족 불편, 요구사항을 철저히 받아들이고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가족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고, 시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밤새 분향소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부 합동브리핑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한편 정부는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를 체계적으로 수습하고자 소방청에서 운영하던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습본부는 총괄대책반, 수습관리반, 수습지원반, 대외협력반, 행정지원반으로 구성되고, 환자 관리, 전원, 긴급지원, 사망자 장례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행정안전부는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범정부 차원의 수습 지원을 위해 '범정부 통합지원본부'를 구성한다.


통합지원본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이미 화재현장에 파견된 범정부 현장대응 지원단을 통해 사상자 및 유가족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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