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과하는 석경식 밀양세종병원장, "유족들에게 죄송"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6 15:08

수정 2018.01.26 22:25

석경식 병원장이 기자들 앞에서 "병원으로 인해 고통받는 분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하고 있다.
석경식 병원장이 기자들 앞에서 "병원으로 인해 고통받는 분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하고 있다.

【밀양=최수상 기자】 석경식 밀양 세종병원장이 화재로 인한 희생자와 부상자에 대해 사과했다.

석 병원장은 26일 오후 2시 40분 밀양농협 가곡지점 2층에 마련된 브리핑룸에서 “환자, 유족분에게 정말 죄송하다. 사태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사과했다. 화재원인에 대해서는 “응급실 쪽에서 연기가 났다는 것만 알고 있다”고 밝혔다.


석 원장은 병원 화재원인과 구조 당시에 대한 직원들의 질의시간이 이어질 동안 고개를 숙인 채 침묵했다.

화재원인과 관련해 송경철 세종병원 이사장도 자리에 나타났다. 그는 “응급실에는 난로는 없었고 당직 간호사 원무과 직원들로부터 응급실 천장에서 불꽃이 튀다가 불이 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 소방점검 일정은 법에 따라 받아 문제가 없었고 화재 당시 시 건물 내 비치됐던 소화기는 모두 진화에 사용됐다”고 말했다.

병원 응급실의 내장제도 건축법에 위반이 되지 않는 소재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병원 건축면적이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어서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지만 요양병원인증제와 의료법 건축법 개정으로 인해 오는 2018년 6월 30일까지 설치해야 해서 다음 주까지 설치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송 이사장은 이번 화재로 응급실 야간당직 의사인 민현식 씨와 2층 책임간호사인 김점자 씨, 조무사 김나희 씨가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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