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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화재]與野 "인명구조가 최우선, 구조 사력 다해달라"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6 11:10

수정 2018.01.26 11:21

26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불이나 소방대원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불이나 소방대원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26일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인명구조가 최우선"이라며 "구조에 사력을 다해달라"고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특히 야권은 문재인 정부의 안전시스템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인력과 장비를 총가동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더 이상 희생자가 발생하기 않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소방당국이 화재진압과 함께 인명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현장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며 "관계당국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가동해 화재 수습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지금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인명구조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람의 목숨을 살려야 할 것"이라며 "날씨가 무척 춥고, 상황이 어렵지만 관계기관은 사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겠다던 문재인 정부는 도대체 어디에 있었느냐"며 "29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제천 화재참사가 발생한 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이런 참사가 나는 건지 분노까지 치밀어 오른다"고 날을 세웠다.

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추가 인명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며 "관계 당국은 신속한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제천화재 참사 이후 또 다시 이어진 대형 화재에 문재인 정부의 안전 컨트롤 타워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는 이번 화재의 원인을 파악하여 더 이상 이런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수립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권성주 바른정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금은 화재 원인을 물을 때가 아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해낼 수 있도록 수단과 방법 가리지 말아 달라"며 "소방당국은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해 낼 수 있도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총동원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32분쯤 경남 밀양시가곡동 세종병원 응급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3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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