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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에 평창올림픽까지… 2월 임시국회 빈손 우려감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8 17:33

수정 2018.01.18 17:33

새해 첫 임시국회가 평창동계올림픽과 설 명절 등의 영향으로 사실상 빈손으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국회에 처리해야할 주요 민생법안들이 쌓여있지만 사실상 일할 수 있는 날은 며칠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새해 첫 임시국회는 기관별 새해 업무 보고가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여야는 지난 11일 오는 30일부터 한 달간 2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다음 달 20일과 28일로 잡혀 있다. 본회의를 앞두고는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각 부처별 업무보고 등이 진행된다.


그러나 18일 정치권에서는 임시국회 기간이 국가 중요행사인 평창올림픽과 설 명절 기간과 겹치면서 법안심사 시간이 많지 않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평창올림픽은 임시국회 기간 중인 다음달 9일 개막해 25일 폐막한다.


특히 설과 같은 명절이 오면 국회의원들은 일제히 자신의 지역구를 돌며 인사를 나누고 민심 탐방에 나선다. 이에 여야 의원들이 치열하게 머리를 맞대고 입장 차이를 좁힐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예상이다.
또, 권력기관 개혁안이나 경제법안 등은 쟁점 사항이 많아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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