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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남경필, 차세대 지도자"라면서..경기지사 후보는 '함구'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8 17:01

수정 2018.01.18 18:53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WI컨벤션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 홍준표 대표(왼쪽)가 최근 복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단상으로 불러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WI컨벤션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 홍준표 대표(왼쪽)가 최근 복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단상으로 불러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최근 복당한 남경필 경기지사를 향해 "차세대 지도자감"이라고 추켜세우면서도 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누가 될지에 대해선 함구해 의중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유정복 현 인천시장을 차기 후보로 언급한 것과는 다른 행보인 만큼 경기지사로는 남 지사가 아닌 다른 후보를 내세울 수 있음을 시사했다는 지적이다.

홍 대표는 이날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 남 지사를 소개하며 "과거를 묻지 맙시다"고 말했다.

이어 "남 지사가 모든 방면에 있어서 대한민국 차세대 지도자 감인데 딱 하나만 고치면 된다"며 "생각이 너무 빠르다.
한템포만 늦추면 경기도 지도자가 아니라 대한민국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남 지사를 한국당 통합의 상징으로 언급, "좌파독주 체제를 저지해야 한다"며 "이제 모두 용서하고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 대표는 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해선 "남 지사가 당의 결정을 다 수용할 것"이라고 말해 묘한 발언을 내놨다.

홍 대표는 "경기도에서 지사는 누가될지는 여기는 좀 특이해서 이야기 안한다"며 "그런데 남 지사가 당에서 결정하는 것은 전부 수용할 것으로 확신한다.
그래 할거죠"라고 확인했다.

이어 "당에서 결정하는 것은 남 지사가 다 수용한다고 했기에 당이 심사숙고해서 경기도 최상의 후보자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남 지사로 후보가 결정된게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반면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선 홍 대표는 "우리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아주 높다"며 "그러니까 경선도 안하고 우리는 결정을 하겠다"고 말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로 유 시장을 확정했음을 강조해 대비를 이뤘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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