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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홍대 신사옥서 대도약 나설 것"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4 17:04

수정 2018.01.14 17:04

8월 홍대입구 신사옥에 이전..계열사간 빠른 소통.협업 가능
올 경영방침 '3S'로 정해 성장기반 확보에 4600억 투자
인력 1300여명 신규채용
애경그룹과 계열사들이 오는 8월 입주할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사 내 애경 신사옥 조감도.
애경그룹과 계열사들이 오는 8월 입주할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사 내 애경 신사옥 조감도.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

애경그룹이 올해를 대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기업문화 혁신과 신성장동력 발굴,윤리경영 등 이른바 3S(SMART, SEARCH, SAFE)에 46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애경은 오는 8월 서울 구로 사옥 시대를 마감하고 공항철도 홍대입구 역사 신사옥으로 사옥을 이전하며 '홍대 시대'를 연다.

■채형석 총괄회장 "올해는 퀀텀점프의 해"

14일 애경그룹에 따르면 채형석 총괄부회장(그룹CEO)은 지난 12일 경기 수원시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열린 그룹 신년 임원워크숍에서 "낡은 것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자"는 말로 올해를 대도약의 원년임을 선언했다.

애경그룹은 지난 10년간 지주회사 전환, 이익중심경영, 사업효율화 등에 주력해 성장을 위한 투자여력을 확보했다. 특히 애경그룹은 지난해 제주항공, 애경유화, 애경산업 등 주요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실적에서 사상 최대 성과를 냈다. 최근 10년간 수익 중심의 경영을 한 결과 2008년 이후 재무구조가 매년 개선됐고 연평균 19%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혁신.성장동력 확보.윤리경영 '세토끼'

애경그룹은 올해 경영방침을 3S로 정하고 이를 실행해 퀀텀 점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3S에서 첫번째인 SMART는 기존 업무방식에 대해 끊임없는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관행 및 경직된 조직문화를 과감히 버리고 개선하겠다는 의미다. SEARCH는 연구개발(R&D)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인수합병(M&A)과 인재육성 등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이다. SAFE는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안전과 환경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법규 준수와 투명하고 공정한 의사결정으로 윤리경영을 정착시킴으로써 안정성장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애경은 올해 4600억원을 투자해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20%이상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애경은 특히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해 올해 제주항공을 중심으로 1300여명의 인력을 신규채용할 예정이다.

■8월 사옥 이전 '홍대 시대' 본격 개막

애경그룹은 오는 8월에는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사 내 신사옥으로 사옥을 이전한다. 애경그룹은 현재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사에 그룹 통합사옥을 건축 중이다. 신사옥이 들어서는 홍대입구역사는 연면적 5만3909㎡의 주상복합건물로 판매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 공공업무시설 등으로 이뤄졌다.
앞서 7월 준공 목표로 그룹 계열회사에서 이용하는 업무시설(7~14층) 외에 제주항공에서 운영하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 호텔이 294실(7~16층) 규모로 들어선다. 홍대 신사옥에는 지주회사인 AK홀딩스를 비롯해 애경산업, AK켐텍, AM플러스자산개발, AK아이에스, 마포애경타운 등의 계열사가 입주해 계열사간 활발한 소통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채형석 총괄부회장은 "올해는 쾌적하고 효율적인 근무환경을 갖춘 홍대 시대를 열어 보다 젊고 트렌디한 공간에서 퀀텀 점프를 시작할 것"이라며 "훗날 홍대 시대 개막이 애경그룹의 새로운 도약의 시작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임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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