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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동탁 토벌할 수 있다면 기꺼이 조조가 될 것"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3 16:22

수정 2018.01.13 16:22

남경필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
남경필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

최근 바른정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지사는 13일 자유한국당 복당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남 지사는 14일 복당 관련 공식 입장문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을 어지럽히는 동탁을 토벌할 수 있다면 기꺼이 조조가 되는 길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한국당으로 복당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표명해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역시 남 지사와 통화 내용을 밝히며 "남 지사와 4년 만에 처음으로 통화했다. 언제 오느냐고 물었고, 남 지사는 주말쯤에 간다고 했다"고 전했다.


남 지사는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저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합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생각이 다른 길에 함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남 지사가 언급한 '동탁'에 대해 여러 분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 등 여권 인사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또 차기 경기지사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이재명 성남시장 등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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